
펩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에 대한 단호한 입장 표명
Mansion Sports – 맨체스터 시티의 수장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5–2026 시즌을 앞두고 팀을 다시 프리미어리그 정상으로 올려놓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시즌은 그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지휘봉을 잡은 지 10년째 되는 해로, 이는 그의 지도자 경력 중 한 클럽에서 가장 오랫동안 머무른 기록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르디올라의 이름은 여전히 FC 바르셀로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여겨진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선수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감독으로 클럽 역사상 가장 찬란한 시기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팬들이 여전히 꿈꾸는 바르셀로나 복귀 시나리오는 그의 단호한 발언으로 완전히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그건 영원히 끝났다” –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와의 마지막을 선언하다
GQ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펩 과르디올라는 FC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가능성에 대해 명확하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에게 바르셀로나는 더 이상 복귀의 대상이 아닌,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으로만 남아 있는 장소다.
그는 인터뷰에서 “끝났다. 영원히 끝났다. 아주 아름다운 시절이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끝이 났다”고 밝혔다.
또한 클럽 운영 차원의 역할, 예를 들어 회장직 같은 자리조차도 고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그런 자리에 전혀 적합하지 않다”고 유쾌하지만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와 같은 발언은 바르셀로나 팬들에게는 냉정한 현실을 상기시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졌으며, 그가 다시 캄 노우로 돌아올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바르셀로나에서 남긴 불멸의 유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를 이끈 과르디올라는 불과 4시즌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라리가 3회 우승을 비롯해 수많은 트로피를 클럽에 안겼다. 그러나 이보다도 더욱 인상적인 것은, 그가 팀에 심어놓은 전술적 정체성—즉 ‘티키타카’ 스타일이었다. 이 스타일은 현대 축구의 미학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평가되며, 바르셀로나를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1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지금, 과르디올라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또 다른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그가 만들어낸 팀은 단순한 강팀이 아니라, 하나의 축구 철학을 보여주는 ‘축구의 학교’로 자리 잡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의 10번째 시즌, 그리고 경력의 마무리에 대한 고찰
현재 54세인 펩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라는 세 유럽 명문 클럽을 총 16시즌 동안 이끌었다.
이 중 12시즌에서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는 사실은 그가 현대 축구에서 가장 성공적인 지도자 중 하나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번 시즌, 그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7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맨체스터 시티와의 계약은 아직 2시즌이 남아 있다. 그러나 그는 이 계약이 끝난 이후에는 당분간 지휘봉을 내려놓을 생각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나는 시티와의 여정을 마친 후에는 멈출 것이다. 단순한 의지가 아니라 확정된 계획이다. 그게 2년일지, 3년일지, 혹은 10년일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 후에는 쉬어야 한다는 점이다. 나 자신과 내 몸을 돌볼 필요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반성의 결론이지, 후회의 선언은 아니다
펩 과르디올라의 이 같은 발언은 어떤 미련이나 후회를 담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여정을 성찰하고 향후를 준비하는 차원에서의 진지한 고백이다.
그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단언했지만, 그가 남긴 유산은 캄 노우의 역사 속에서 영원히 빛날 것이다.
그리고 아직 맨체스터 시티에서 완수해야 할 목표가 남아 있기에, 축구계는 당분간 더 그의 축구 철학과 전술적 리더십을 지켜볼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세계 축구계가 과르디올라라는 위대한 감독을 떠나보내야 할 시점이 올지도 모른다. 그 날이 오기 전까지, 그의 축구는 여전히 수많은 팬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