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레알 마드리드에서 맞이한 새로운 도전
Mansion Sports –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며 자신의 커리어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 결정은 깊은 감정, 대중적인 논쟁, 그리고 시즌 초반 퍼포먼스를 둘러싼 날카로운 시선들 속에서 내려졌다.
그러나 그러한 모든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잉글랜드 출신 풀백은 로스 블랑코스의 미래를 이끌 중요한 구성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필드에서의 눈물 어린 작별
알렉산더아놀드의 리버풀과의 이별은 감동적이었다. 2024–2025 시즌 최종전에서 그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붉은 물결 한가운데 눈시울을 붉히며 서 있었다.
이는 그의 두 번째 리그 트로피이자, 유소년 시절부터 몸담아 온 고향 구단에서 획득한 아홉 번째 주요 우승컵이었다.
여섯 살 때부터 리버풀에 헌신하며 잉글랜드와 유럽 무대의 모든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는, 미래의 주장이 될 선수로까지 기대받았다.
그러나 단 세 주 만에 그는 레알 마드리드 신입 선수 소개 자리에서 스페인어로 유창하게 소통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순탄치 않았던 마드리드에서의 시작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세계적 스타들과 함께 뛰게 된 알렉산더아놀드는 자신의 가장 큰 꿈인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될 기회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데뷔 무대는 기대와 달랐다. FIFA 클럽 월드컵에서 그는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부진을 드러냈다.
이후 부상으로 인해 네 경기 출전에 그쳤고, 파리 생제르맹에 0–4로 완패한 준결승에서 팀은 좌절을 맛보았다.
2025–2026 라리가 개막 후에도 그의 경기력은 도마에 올랐다. 리그 데뷔전에서 그는 7차례의 크로스 중 단 하나만 정확히 연결했고, 태클은 성공하지 못했으며 모든 경합에서 패했다. 롱패스 정확도 역시 전무했다.
이에 하비 알론소 감독은 레알 오비에도전에서 그를 교체 자원으로만 기용했고, 다니 카르바할이 주전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퍼져 나갔다.
경기장에서의 응답과 구단의 신뢰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알렉산더아놀드는 마요르카전에서 반등을 보여주었다. 그는 음바페와의 연계로 라리가 첫 도움을 기록할 뻔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산되었다.
그러나 후반전 그의 결정적 수비 개입은 팀의 근소한 리드를 지켜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경기 이후 카르바할이 그의 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소문은 점차 사그라들었다.
물론 베테랑 풀백 카르바할이 여전히 일정에 따라 출전 기회를 얻겠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알렉산더아놀드를 두 시즌에 걸쳐 영입 경쟁 끝에 확보하고, 무려 6년 계약을 체결한 이유가 단순히 벤치를 지키기 위함은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를 함께할 존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아직 감독, 동료, 그리고 라리가 특유의 강도 높은 리듬에 익숙해지는 과정에 있다. 몇 차례의 경기에서 완벽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그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다가올 시대를 열어갈 차세대 핵심 멤버라는 사실이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성공적인 구단에 합류한 것은 실수가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세계적 선수의 역사에 새겨 넣을 새로운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