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 Sports - AC 밀란이 유벤투스의 핵심 스트라이커 두산 블라호비치(Dušan Vlahović) 영입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그간 추측만 무성했던 이적설이, 최근 들어 현실적인 협상 단계로 진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밀란과 유벤투스, 간접적이지만 의미 있는 첫 접촉

이탈리아 현지 매체 Football Italia에 따르면, 양 구단 간의 첫 협상은 비공식적이고 간접적인 방식으로 시작되었으며, 이는 오랜 시간 동안 논의만 무성했던 블라호비치의 이적 가능성이 드디어 구체적인 대화 단계로 전환되었음을 뜻합니다.

현재 밀란은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중이며, 유벤투스는 내부 사안 처리 및 일부 선수의 이적 마무리로 분주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직접적인 회담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됩니다.

알레그리 감독, 블라호비치 영입에 적극적 지지

이번 협상의 또 다른 핵심은 **유벤투스의 전 감독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Massimiliano Allegri)**가 밀란으로의 블라호비치 이적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 유벤투스에서 블라호비치를 지도했던 알레그리는, 이미 자신의 전술 스타일에 익숙한 선수를 통해 밀란의 공격진을 즉시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이러한 입장은 밀란 구단 수뇌부에게도 큰 신뢰를 주고 있으며, 이적 실현 가능성에 중요한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연봉 문제와 보상금 조율이 핵심 쟁점

하지만 협상에는 아직도 해결되어야 할 재정적인 장애물이 존재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블라호비치의 연봉 구조로, 유벤투스와의 계약 마지막 해인 2025–26 시즌에는 연봉이 약 1,200만 유로에 이릅니다.

밀란은 재정적 제약이 있는 상황이므로, 블라호비치가 일정 수준의 연봉 삭감에 동의해야만 이적이 가능해집니다.

이에 따라, 연봉 지급 방식을 분할하거나 보상금을 재구성하는 유연한 재정 협상이 병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블라호비치, 타 구단 제안 거절하고 밀란 우선시

흥미로운 사실은, 블라호비치가 이번 여름 터키 수페르리가 상위권 클럽들의 제안을 이미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점입니다.

이는 그가 단순히 높은 연봉이나 이름값보다 커리어의 방향성과 팀 프로젝트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으며, 특히 AC 밀란이라는 팀에 대한 선호가 명확하다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이러한 태도는 협상에 있어 밀란에게 유리한 심리적 우위를 제공하는 요소로 평가됩니다.

유벤투스, 현실적인 이적료 제시

유벤투스는 블라호비치를 3년 반 전 약 7천만 유로라는 막대한 이적료로 영입했지만, 현 시점에서는 1,800만~2,000만 유로 선에서 이적을 허용할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블라호비치의 나이(25세)와 유럽 무대에서의 경험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수준의 평가액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밀란 측도 이 범위 내에서 협상 테이블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밀란, 블라호비치 영입에 대한 의지 분명히 밝혀

AC 밀란은 블라호비치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유벤투스와의 완전한 합의 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적 시장의 특성상 다른 구단의 막판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블라호비치가 그 제안에 관심을 보일 경우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밀란은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협상을 마무리 짓는 전략을 구사하고자 하며, 유벤투스 측과의 신속한 합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의 길은 아직 멀지만, 문은 열렸다

현재로서는 이적 논의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하지만 협상 테이블이 열렸다는 사실 자체가, 블라호비치의 이적이 단순한 루머가 아닌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시그널입니다.

모든 이해당사자가 일정 부분의 양보와 조율을 전제로 협상에 임한다면, 이번 여름 AC 밀란의 가장 큰 영입이 현실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협상의 정교함과 각자의 결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