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네딘 지단, 지도자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서다
Mansion Sports – 지네딘 지단은 지도자 경력 동안 단 한 클럽, 레알 마드리드를 두 차례에 걸쳐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러나 감독직에서 물러난 지 4년이 지난 지금, 그가 다시금 지도자의 길로 복귀할 가능성이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다.
지단은 처음에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수석 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곧바로 1군 지휘봉을 잡으며 2018년 첫 임기를 마칠 때까지 챔피언스리그 3연패와 라리가 우승을 일궈냈다.
2019년 다시 복귀한 지단은 어려운 시기를 겪던 마드리드를 안정시키며 2020년 라리가 정상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2021년, 그는 구단과 팬들에게 공개 서한을 남기고 돌연 사임을 발표했으며, 그 후 지금까지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유럽 명문 구단들의 끊임없는 유혹
지단의 공백기가 관심 부족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그리고 친정팀 유벤투스까지 여러 빅클럽이 그를 영입하려 시도했으나, 지단은 모든 제안을 고사했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은 그의 어린 시절 팀인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라이벌 구도를 의식하지 않고, 킬리안 음바페를 붙잡기 위한 카드로 지단을 영입하려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게다가 중동 구단들로부터 연봉 1억 유로 규모의 파격적인 제안이 있었지만, 지단은 끝내 이를 수락하지 않았다.
프랑스 대표팀과의 연결 고리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한 이후, 지단은 늘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킬리안 음바페는 공개적으로 지단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그에게 지도받는 것이 큰 영광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디디에 데샹 감독이 유로 2024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한 뒤에도 계약이 2년 더 연장된 결정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 매체 레퀴프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단은 전 프랑스 대표팀 동료들과의 모임에서 2026년 월드컵 이후 자신이 대표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는 농담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롭게도 이 자리에는 데샹 감독이 불참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준비
보도에 따르면 지단은 자신을 둘러싼 소문과 다수 대표팀 선수들의 바람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나아가 그는 이미 차기 프랑스 대표팀 감독직을 염두에 두고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데샹 감독의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지단이 ‘레 블뢰’의 새로운 지휘관으로 부임할 가능성은 점점 더 현실적인 전망으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