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니시우스 에이전트,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비합리적’이라 평가
Mansion Sports – 비니시우스 주니어와 레알 마드리드 간의 계약 연장 협상은 구단 측이 선수의 연봉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로 인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활약 중인 브라질 출신 스타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는 아직 2년의 계약 기간을 남겨두고 있으나, 이미 지난 2월부터 연장 논의가 시작되었다.
특히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25세 공격수를 지켜내려는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2025–26시즌이 임박한 시점에도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했으며, 현재는 약 1천만 유로의 격차로 인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연봉 요구와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
ESPN 보도에 따르면,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대리인인 프레드 페냐와 타실로 소아레스는 연 2천만 유로의 기본 연봉과 함께 최대 1천만 유로의 추가 보너스를 요구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측은 연 2천만 유로의 고정 연봉만을 제시하며, 어떠한 변동 조건도 포함하지 않았다.
선수 측 에이전트들은 이러한 제안을 ‘비합리적’이라 평가했다. 현재 비니시우스 주니어는 보너스를 포함해 연 약 1천7백만 유로의 순수익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구단이 내놓은 인상안은 계약 연장을 설득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 공헌
비니시우스 주니어는 최근 몇 년간 레알 마드리드의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포함해 총 14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기여했으며, 2024년에는 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측면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입지를 다졌다.
이 같은 업적을 고려할 때, 선수 측은 의미 있는 연봉 인상이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구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제시안을 ‘최종 제안’으로 간주하며 협상 의지를 굳히고 있다.
협상 지연 전략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대리인들은 당분간 계약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25–26시즌의 진행 상황을 지켜본 후, 성과에 따라 다음 협상에 임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다. 즉, 선수의 미래는 곧 다가올 시즌에서 보여줄 경기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로 인한 영향
2024–25시즌은 비니시우스 주니어에게 최상의 해가 아니었다. 킬리안 음바페가 합류한 이후, 프랑스 스타가 곧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골게터로 자리 잡으면서 그의 존재감은 다소 희미해졌다. 생산력 감소는 과거 시즌만큼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제 비니시우스 주니어에게는 2023–24시즌의 발롱도르급 활약을 재현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하비 알론소 감독의 지도력이 그의 결정력과 꾸준함을 되살리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비니시우스가 또 한 번 눈부신 시즌을 만들어낸다면, 이는 레알 마드리드에 더 많은 트로피를 안길 뿐 아니라 향후 계약 협상에서 그의 입지를 크게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