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 Sport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키퍼 포지션의 전면적인 재정비를 진행하는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의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 영입 가능성을 다시금 진지하게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관심은 여름 이적 시장 초기에 유나이티드가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키퍼의 상황을 문의한 이후 재점화된 것으로 보인다.

PSG가 새 골키퍼 영입 시, 유나이티드가 곧장 움직일 준비

PSG는 현재 릴 OSC의 젊은 골키퍼 루카 셰발리에를 영입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해당 영입이 성사될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즉시 돈나룸마 영입을 위한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 돈나룸마는 눈부신 활약으로 PSG의 창단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자신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그의 시장 가치는 급등했고, 여러 유럽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돈나룸마는 PSG와의 계약이 12개월 남아 있으며, 프랑스 구단은 일정 수준 이상의 제안이 도착할 경우 이적을 고려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제안이거나 대체 자원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에는 기존 계약을 유지할 방침이다.

맨유 골키퍼 포지션,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부터 골키퍼 포지션에서 지속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2023년 여름, 오랜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와 결별한 이후,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은 아약스에서 함께한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그러나 오나나의 프리미어리그 적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경기력의 기복이 크게 드러났다.

새로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은 주전 골키퍼 교체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으며, 아스톤 빌라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영입을 시도했지만, 빌라 측은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만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젊은 대안도 고려 대상, 세네 라멘스 이름도 거론돼

돈나룸마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벨기에의 로열 앤트워프 소속의 유망주 세네 라멘스를 관심 목록에 올려놓고 있다. 

라멘스는 직접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하며, 구단의 장기적인 골키퍼 투자 전략에 부합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오나나는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회복 중이며, 미국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서머 시리즈 투어에 동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모림 감독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알타이 바이디르와 톰 히튼에게 기회를 부여했고, 바이디르는 오는 8월 3일 애틀랜타에서 치러질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에 다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전까지 시간 촉박… 오나나의 입지 흔들릴 수도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이 8월 17일 아스널과의 경기로 예정된 가운데, 오나나는 자신의 컨디션을 신속히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향후 몇 주 내에 새로운 골키퍼가 영입될 경우, 그의 주전 자리는 보장받기 어려울 수 있다.

이처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골키퍼 포지션에서 더 이상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방침 하에, 선수단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신속한 결정을 준비 중이다. 

경험과 국제 대회에서의 입증된 실력을 갖춘 돈나룸마는 클럽의 중장기적인 수문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매우 현실적이고 강력한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